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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경읽기(2020)

사무엘상 10장

by 썰즈 2020. 12. 22.

공동체성경읽기

2020년 12월14일(월) 사무엘상 10장

10:24 사무엘이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뽑으신 이 사람을 보아라. 온 백성 가운데 이만한 인물이 없다. 그러자 온 백성이 환호성을 지르며 임금님 만세 ! 하고 외쳤다.
10:25 사무엘이 왕의 제도를 백성에게 알려 준 다음, 그것을 책에 써서 주 앞에 보관하여 두고, 온 백성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10:26 사울이 기브아에 있는 자기의 집으로 돌아갈 때에,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용감한 사람들이 사울을 따라갔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붇고나서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음을 알려줍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게 한 후 왕을 선출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그 일은 제비뽑기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놀랍게도 그 결과 사울이 뽑혔습니다.

사람들이 사울을 찾을 때에 사울은 한쪽 구석에 숨어 있었습니다. 부끄러움과 부담감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백성들 앞에 선 사울은 평균 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컸습니다. 아마도 외모 또한 매우 준수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왕을 선출하였지만 아직 그 제도가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행사를 마친 후 백성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사울도 집에 갔습니다.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왕의 제도에 대한 매뉴얼만 보관되어있을 뿐입니다. 왕의 통치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몇 번의 전투를 치르고 이스라엘 안에 왕의 제도가 안착되기 시작합니다. 숨어버리고 싶어했던 사울도 왕의 자리에 익숙해집니다. 이스라엘은 왕국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의 변화는 하나님이 세우실 새로운 왕을 위해 준비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부족 국가의 왕이 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왕의 제도가 도입된 왕국의 왕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야기의 흐름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너희가 세우지 않은 집에 들어가 살게 될 것이다.(신6:10~11)“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황무지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형성된 도시를 주셨습니다. 이처럼 사울을 통해 어느정도 형성된 왕국을 다윗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패턴은 우리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서도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보내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게 하셨고 사람들을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주님이 오시자 요한은 점점 쇠하여지고, 주님은 점점 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측면이 있습니다. 육신의 삶과 영적 삶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모태에서 태어나 성장해갑니다. 몸과 마음이 자라가며 여러 가지를 배우고 훈련합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이 되면 성령으로 거듭난 생명에 우리 주도권을 넘겨야 합니다. 지금까지 형성된 몸과 마음과 재능은 다 속사람의 지배를 받고 영의 삶을 사는 도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로 살던 것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삶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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