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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한알소리(2014~2017)124

“모든 것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나타나심” “모든 것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나타나심” 그 때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저는 비천한 사람입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주님께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손으로 입을 막을 뿐입니다. 이미 말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새번역 욥기 40:3-5) 욥기의 마지막 발화자는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모든 것을 압도합니다. 신학대전을 집필한 아퀴나스도 하나님의 현저한 임재를 경험하고 나서 자신의 작업들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 말했다고 합니다. 바울도 삼층천에서 주님을 뵙고 난 후 그 경험에 대해 ‘사람이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모두가 자기 소견대로 하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꺼운 책이나 많은 신학적 개념보다 하나님의 현저한 임재가 있는 예.. 2017. 12. 19.
“욥과 그리스도” “욥과 그리스도” 하나님이 내 정직함을 공평한 저울로 달아 보신다면, 내게 흠이 없음을 아실 것이다.(욥31:6) 욥은 참으로 하나님이 자랑할만한 의인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거의 빈틈이 없습니다. 그가 묘사한 자신의 삶의 방식은 의로운 삶의 표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러한 삶을 살아온 욥이 자신을 정죄하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어떠한 감정이 들었을까요. 본 장을 읽다보면 그 억울함의 외침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욥 앞에서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할 수 있는 인생은 예수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욥과 같이 엄청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조롱하였습니다. 욥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였지만 예수님은 묵묵히 십자가의 재앙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 2017. 9. 20.
“고통과 각성” “고통과 각성” 너희는 내 말을 건성으로 듣지 말아라. 너희가 나를 위로할 생각이면,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것이 내게는 유일한 위로이다. 내게도 말할 기회를 좀 주어라. 조롱하려면, 내 말이 다 끝난 다음에나 해라. (욥21:2~3) 어찌하여 악한 자들이 잘 사느냐? 어찌하여 그들이 늙도록 오래 살면서 번영을 누리느냐? (욥21:7) 사람은 고통을 겪을 때 인생과 세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숙고를 통해 눈이 열리고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선한 것으로 믿었던 것들의 이면을 보게 됩니다. 세상이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과는 다르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욥의 친구들은 욥의 고통이나 욥의 질문.. 2017. 9. 20.
“영혼의 어두운 밤” “영혼의 어두운 밤” 내가 아무리 말을 해도, 이 고통 줄어들지 않습니다. 입을 다물어 보아도 이 아픔이 떠나가지 않습니다. (욥16:6) 어느 정도의 우울감은 운동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하면 조금 나아지고는 합니다. 그러나 어떤 시도로도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우울감이 우리를 덮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수개월이나 수년을 지속되기도 하며 '질병화'되어서 우리의 삶을 갉아먹기도 합니다. 신앙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믿는 이에게는 우울감이 신앙의 침체와 함께 찾아옵니다. 주의 임재가 사라진 것 같고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것 같습니다. 때때로 이러한 감정은 우리의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이나 집착, 혹은 죄성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의 사람은 회개와 치유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 2017.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