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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한알소리(2014~2017)124

“설교의 책임” “설교의 책임” 어떤 설교자들은 설교는 곧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이의를 제기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거나 혹은 그렇게 암시합니다. 저도 한명의 설교자로서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는 엄숙한 명제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것만 말하고 입을 다문다면 스스로와 청중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설교는 설교자 자신의 책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어떤 설교자가 아무리 학식이 뛰어나고 원어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의 성경 해석 과정에는 결국 개인의 선택이 반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설교자들의 설교는 '자신의 책임'인 것입니다. 그것을 교묘히 숨기며 필요 이상의 권위로 포장하는 것은 건강한 교회를 산출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설교는 분명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 2015. 7. 6.
“예수를 믿는 것” “예수를 믿는 것” “예수 믿고 천국 갑시다.” 이 말은 어떤 보험이나 티켓을 받았다는 의미 이상으로 이해되고 선포되어야합니다. 단지 '사후에 어떤 곳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은 지금 있는 위치에서, 가고 있는 길 위에서 방향을 틀어서 전혀 새로운 방식의 삶의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로 인식되고 선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고 천국-에 속하여, 천국을 향하여 그리고 천국길을 지금부터 걸어-갑시다." 나는 이것이 보다 성경적인 복음의 선포라고 믿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가 왕이신 새로운 세상의 질서를 따라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는 그 결심하는 자에게 새세상 실현의 능력이 되십니다. 2015. 6. 28.
“나는 일하는 소” “나는 일하는 소” 개척을 준비하면서 교회의 이름을 '겨자씨 한 알'로 정했다고 이야기하자 많은 사람들이 스케일이 너무 작은 이름이라며 바꾸라고 권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겨자씨 한 알'이란 이름은 나름 야망 있는 이름입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씨앗은 거목이 되고 그곳에 새들이 깃들게 됩니다. 어느 주일에 예배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겨자씨 한 알이 나 자신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겨자씨 한알의 비전은 목회자인 제 자신의 개인적 비전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회자 한 사람이 영적 거목이 되어서 우뚝 솟아 다른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는 그런 모습의 교회는 제가 바라는 교회상이 아닙니다. 씨앗으로부터 크게.. 2015. 6. 22.
“퀴어 이슈에 관하여” “퀴어 이슈에 관하여” 1. 어떤 그리스도인이 자신이 '스트레이트'라는 것만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천국에 가까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복음의 진리에 합당하지 않은 잘못된 믿음이다.자신이 하나님의 당연한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의기양양하였던 바리새인은 놀랍게도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하심을 얻지 못하였다.(눅18:14) 2. 복음은 모든 육체의 실존을 '죄 덩어리'로 규정한다. 하나님 앞에 모든 자연인은 폐기물이다.이 교리를 철썩같이 믿는 사람에게는 동성애가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라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우리의 교만과 증오심은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정말로 그것이 중요한가. 3. 우리는 이 우주의 어떤 것이 하나님이 본래 창조했던 질서에 속한 것인지 잘 모른다. 아담 이후 땅은 저주를 받았고 하나님의.. 2015.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