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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경읽기(2020)

사무엘상 4장

by 썰즈 2020. 12. 8.

공동체성경읽기

2020년 12월4일(금) 사무엘상 4장

4:10 그런 다음에 블레셋 사람이 전투에 임하니, 이스라엘이 져서 제각기 자기 장막으로 달아났다. 이스라엘은 이 때에 아주 크게 져서, 보병 삼만 명이 죽었다.
4:11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이 때 전사하였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의 언약궤를 전투에 가지고 나갔다가 다시 한번 대패합니다. 언약궤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전사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엘리 제사장은 쇼크로 넘어져서 사망합니다. 임신 중이던 비느하스의 아내도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갑자기 진통이 와서 아이를 낳고 죽어버립니다. 비극에 비극이 이어졌습니다. 

이 상황만 놓고 보면 이스라엘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이 패배하셨거나 이스라엘을 버리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스라엘은 도무지 회복될 길이 보이지 않을만큼 큰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블레셋의 신에게 하나님이 패배하셨기 때문도 아니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포기하셨기 때문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상황을 다 주관하고 계십니다. 이 참혹한 상황은 오래전부터 하나님께서 경고해오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몇 차례를 통해 엘리 가문이 죄에서 돌이킬 것을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끝내 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을 우습게 여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의 위상이 곤두박질치고 교회의 활동이 위축되어가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위기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는 전도와 선교는커녕 살아남는 문제를 고민해야 할 지경입니다. 이 상황은 하나님이 패배하신 것일까요? 혹은 하나님이 이제 한국 교회를 포기하셨다는 증거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과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부흥케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낮추고 계시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까닭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강한 손으로 우리를 정화하시고 다시 일으켜주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징계를 받지만,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교회를 다시 부흥케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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