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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경읽기(2020)

출애굽기 29장

by 썰즈 2020. 4. 23.

공동체성경읽기

2020년 4월23일 출애굽기 29장

29:44 내가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겠다.

출애굽기29장에서 주님은 제사장 위임식의 절차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백성을 위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은 스스로가 먼저 정결함과 거룩함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의 의복부터 먹는 음식까지 다 주님 앞에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했습니다.

신약의 사역자가 곧 구약의 제사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과 회중 사이에서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임재의 통로가 된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선배들은 목회자가 되어 주님을 섬기는 것에 대해 큰 부담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는 목회자 직분의 무게가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단체들은 인터넷 강의로 6개월만 수강하면 목사 안수를 남발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저에게 “남편이 이렇다 할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데 목사를 시켜보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서 교회들이 예배 모임을 중단하기를 주저하자 세상 사람들은 ‘헌금 못 걷을까 두려워한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저 목회자를 순진한 사람들 등쳐먹는 말쟁이 정도로 여깁니다. 

이러한 세상의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도 다른 젊은이를 목회의 길로 부르십니다. 오히려 세상의 인식이 좋지 않을수록 더욱 순전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이길을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목회자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 세상에 자신의 쓸모를 증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적어도 이 세상에 그들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대단한 스펙을 쌓고 위대한 사업들을 벌이는 것은 목회자의 부르심의 본질이 아닙니다. 목회자는 하늘길의 인도자요,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의 전달자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만이 그들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증명해줄 것입니다. 주님, 당신의 종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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