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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사역자

by 썰즈 2015. 4. 27.

 


김승한 목사는 1981년 9월27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고, 이후 목회자가 되기 위해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이후 사역의 길을 걸어가면서 현실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조금 더 적실성 있는 설교를 하고싶다는 생각에 성공회대학교NGO대학원에 들어가 정치경제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서울 봉천동 성산교회에서 5년간, 방배동 성덕교회에서 2년간 부교역자로 섬긴 후 2015년 1월에 겨자씨한알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시무하고 있습니다.

김승한 목사는 아내 송화영 사모와 함께, 두 자녀를 돌보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아내는 생업을, 남편은 육아를 전담하며,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서로 격려하며 기도와 말씀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적 프로필 외에 김승한 목사를 알려드릴 수 있는 몇 가지 주제들을 간략하게 서술해보려고 합니다.   


 

변화에 대한 갈망

누구나 그 영혼 안에 하나님의 계획을 씨앗처럼 품고 있습니다. 그것은 때때로 전 생애에 걸친 어떤 갈망으로 나타납니다. 저의 경우 그것은 ‘변화’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화려한 직업을 가지고 부귀영화를 누리길 원하던 저의 인생에 파문을 일으킨 돌멩이는 바로 ‘전태일 평전’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청소년 시절 이 책을 읽고 세상의 부조리를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마음 안에는 계속해서 두 번째, 세 번째 돌멩이가 던져졌고 결국 저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데 저의 삶이 쓰이기를 매우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없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가 그렇게 증오하는 이 세상의 어둠에서 나 자신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죄의 체제 안에서 무력하게 죽어가는 죄 덩어리’가 바로 나라는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절망적 인식 속에서도 영혼 깊숙한 곳의 ‘변화’에 대한 갈망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갈망은 나를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이끌었고 저는 그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만지실 때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능력이 나를 변화시켰습니다. 내 영혼 깊숙한 차원에서부터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를 거듭나게 하신 그 힘은 또한 만물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변화는 갈망하지만 변화시킬 힘은 없었던 절망적인 존재였던 나는 이제 새롭게 하시는 힘을 의지하며 찬송합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의 영의 능력입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아멘.


 

나의 첫째 부르심

20대 초반의 어느 해, 저는 앞으로의 진로를 놓고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여쭈었습니다. 내 삶에서 어떻게 하면 주님의 뜻과 계획을 최선으로 이루어드릴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의 직업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너의 첫 번째 직업은 나를 아는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일평생 ‘주님을 아는 것’이 나의 삶의 첫 번째 부르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지 그것은 다 두 번째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은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사회복지사로서 가족치료를 더 공부하는 것, 정신과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에 진학하는 것, 목회자가 되는 것, 이렇게 세 가지 진로 중에서 고민하였습니다. 이것은 모두 다 인간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은 제 안의 갈망을 따라 나온 선택지들이었습니다. 저는 결국 가장 근본적인 차원의 변화를 다루며, 또한 ‘주님을 아는 것’이라는 나의 첫 번째 직업에 가장 몰두할 수 있는 진로라고 생각되는 ‘목회자’가 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이 선택으로 인하여 행복합니다. 말씀으로 성도들을 섬기고 기도하며 교회의 일꾼으로 사는 일이 즐겁습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일’은 저의 첫 번째 부르심은 아닙니다. 저의 첫 번째 직업은 바로 ‘주님을 아는 것’입니다.

 


 

설교자로서의 관점

교회의 색깔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설교자일 것입니다. 특히나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로교전통에 속한 교회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설교자로서의 저의 관점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보수적인 신학적 전제를 가지고 있는 설교자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제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연구할 때에 여러 가지 학문적 성취들과 인간 이성을 적극 활용하기를 원하지만 그 모든 작업에 임하는 저의 태도는 기본적으로 ‘경배’입니다. 설교자로서의 저는 하나님께 경배하며 성경을 해석하고 설교하며 또한 제가 속한 공동체의 성경 읽기의 방법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장로교 신학을 공부하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장로교 교리의 틀을 기반으로 하여 성경을 읽고 해석합니다. 그중에서도 종교개혁자 깔뱅의 성경 읽는 방법을 매우 좋아합니다. 저는 저의 신학 전통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에 갇히거나 그것만을 제일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깔뱅의 틀 안에서 보지 못하거나 혹은 미숙한 여러 가지 진리와 설명들을 웨슬리안 전통이나 세대주의 전통 혹은 다른 기독교 전통의 교사들이 잘 드러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의 관점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또한 저는 성경 본문의 메시지들을 ‘지금 이곳’에 정직하게 드러낸다면 반드시 이 세상의 악마적 질서와 반드시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말씀들이 그 당시에는 물론이고 21세기의 한국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매우 급진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예수 안에서의 새로운 인간은 아담 안에서의 옛 인간의 정체성과 대립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와 새로운 삶의 방식은 지금 우리의 폭력적 악습과 자본주의적 구조들과 양립할 수 없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 검열하여 통과시키는 이 세상의 ‘권세들’을 식별하고 분투하며 본문의 급진적인 메시지들을 담대하게 선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때로는 사랑과 긍휼과 위로로, 때로는 노염과 질책과 훈계로 우리를 대하고 계시는 그분의 마음과 그분의 영을 표현하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믿습니다. 이 일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또한 질그릇 같은 저에겐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없이는 설교자로서의 직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을 압니다. 항상 낮은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맡은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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